-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 최적 노선·‘한국형 아우토반’ 등 검토
- ‘국가계획 반영’ 행정력 집중 … “충청 내륙민에 ‘1시간 내 바다’ 선사”
민선 8기 힘쎈충남이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적의 노선 등을 찾아 국가 계획에 반영, 충청 내륙 도·시민들에게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의 푸른 바다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돌입했다고 밝혔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서해안 접근성 향상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위해 대통령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으로 건설 추진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된 상태다.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70㎞로, 3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연간 2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대한 충청 내륙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민이 자동차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을 가기 위해선 공주와 청양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이용, 막힘없이 달려도 1시간 50분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용역을 통해 도는 △교통수요 조사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실시하고, 최적의 노선을 내놓는다.
또 충청 내륙에서 서해안까지의 통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 직선 고속도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논리 등도 찾는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관광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 및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택중 국장과 자문 위원, 용역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착수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